2017학년도 대수능 명예의전당 안ㅇ종 (4등급 → 2등급) | 등록일 2018-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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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끝나고 나서야 쓰리제이에듀에 들어온 학생입니다. 학교 앞에서 노트를 뿌리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노트를 보는 97%의 학생은 보고도 아무 생각없이 넘어가고, 저도 그 97%에 속해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에만 해도 영어 실력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였고, 단어도 제법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고1 첫 모의고사에서 4등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만 해도 '아직 2년이 넘게 남았는데? 하면 오르겠지! 난 안해서 그래.'라는 생각으로 저를 세뇌했고, 55점(5등급)에서 92점(2등급)으로 수직상승한 수학으로 인해 '난 안해서 그래ㅋ'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뿌리가 박혔습니다.(정작 수학은 수능때... 음...) 그렇게 고3이 되었고, 6평까지 본 저의 영어등급은 여전히 4등급을 맴돌고 있었고, 내신을 죽쑨 상황에 믿을 건 수능밖에 없던 상황이라 저는 그제서야 거들떠보지도 않던 노트를 떠올리고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렇게 레벨테스트가 시작되었고, 난 단어를 몰라서 영어점수가 안나온다는 제 생각은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단어야 예상대로 영 좋지 않았고, 구조는 전혀 보지 못했으며, 심지어는 한글로 해석된 문제도 틀렸습니다. 담당 쌤으로부터 "너같이 6월에 들어오는 애들은 쌓여있다. 넌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라는 경고문을 듣고 야심차게 시작했고, 처음 접한 신택스 강의는 그야말로 신세계였고, 구조에 문외한이였던 제가 문장에 주어 동사 보어 목적어를 따지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초급과정이 아니냐면서 그냥 EBS나 풀으라고 했지만, 저는 존 쌤만 믿고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통과할 정도로만 대충 하고 넘어가는 제 버릇은 여전히 고치지 못했고, 정말 꼼꼼한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입학 2주만에 수업경고를 먹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제 정신 상태를 뜯어고치기 시작했고, 공부때문에 밤을 새는 것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기본기가 안되어 있던지라 재시험을 밥먹듯이 보았고, 한번만 지적받으면 바로 강제퇴원인 상황에서 하루의 절반을 영어에 투자하면서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9월이 되자 주어니 동사니 하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수능에서는 2등급이 나왔습니다. 단 한번도 4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였기에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여기까지 견뎌낸 제 자신이 기특했고, 절 여기까지 끌고 와 주신 이태윤 선생님과 신힘찬 선생님, 그리고 존 쌤에게 받은 은혜는 절을 몇 번을 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쓰리제이에듀는 제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