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쓰리제이에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이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것 같아요 여태까지 다른 동네 학원에 다니면서 할로윈이라고 쉬고 크리스마스라고 떡볶이 만들어주고 놀고 렛잇고 노래부르기 대회로 문상을 타가질 않나 보육원 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빡센데에 오니까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OT때 여태까지 경험했던 중학교랑 지금부터 겪게 될 고등학교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되었는데 현실을 접한 뒤부턴 완전히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달렸던 것 같아요.

머리가 특출나게 좋지는 않았는데 1학년때 벌려놓은 간격 덕분에 2,3학년때 점점 내신이 따기 힘들어져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고, 여기 와서 영어도 물론 엄청나게 많이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다른 과목도 전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1학년 첫 내신 전에 베이직 끝내면 내신 때마다 진짜 공부할 거 별로 없어서 다른 과목 내신까지 쓸어가고 2학년때쯤 되면 그냥 문장 읽어보면 뭐가 서술형 뜰지 다 보이는 정도로 선생님들 머리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까지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영어 시간을 조율해서 다른 과목 할 시간을 늘려주시거나, 하루에 공부 시간이 몇시간이 나오는지 등 영어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인강도 뭘 들으면 좋을지 선생님들 특성이랑 설명해주시면서 지도해주셨는데 덕분에 다른 과목도 다 챙길 수 있었고 기반도 탄탄해졌던 것 같아요. 종합 관련해서도 설명을 해주시고, 어떻게 원서를 넣으면 괜찮을 지도 알려주셨고.. 벌써 몇년 전이지만 처음에 함께하셨던 김민정 선생님, 그리고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방황을 해도 계속 잡아주시고,한번씩 목 쉬거나 목소리가 안 나와도 숙제 안해오면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봐주시는 홍혜림원장쌤♡이랑 존쌤덕분에 영어 내신 다 1나와서 꿀빨고 6,9,수능 전부 1떴던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일찍 다닐수록 끌 더 많이 빨 수 있으니까 이거 보자마자 주위에 쓰리제이에듀 찾아서 등록하세요. 중2때부터 여길 다녔다면 지금은 얼마나 참된 사람이 되어 있을 지 모르겠어요. 국어 수학도 최저까지 맞아서 저한테는 과분하지만 고대(안암) 문턱이라도 밟아 볼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그동안 속 많이 썩였던 게 죄송스럽고.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헤어지는거 진짜 너무 아쉬워요 ㅠㅠ 진짜 와서 하라는거 90%만 해내도 인생이 달라지니깐 한 달만이라도 다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