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수능 명예의 전당 김ㅇ아 | 등록일 2021-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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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중학생분들이 있다면 공부 방법부터 바꾸길 추천합니다. 저는 암기로 중학생때 전교 1등을 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잘못된지 몰랐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뒤 처음 본 모의고사는 바닥을 쳤고 암기로 안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실력이 중학생 수준이어서 ‘build-up’ 이라는 강좌부터 시작했습니다. ‘essential’ 강좌로 넘어갈 때 실력이 한 단계 레벨업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지는 않았습니다. 고3이 되고 본 6평에서 3이 떴습니다. 그때의 상실감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당시 저의 문제점은 지금까지의 강좌 덕분에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은 잘 쌓여 있는데, 모의고사 연습을 많이 안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단점을 ‘이라클’을 하면서 극복했습니다. ‘이라클’에 있는 첫 두 문장뿐만 아니라 전 지문을 매일 매일 눈으로 빨리 읽을 수 있도록 연습했고, 그렇게 9월 모의고사는 88로 2등급이 떴습니다. 그래서 다음 계획으로 모의고사 푸는 양을 늘려야하니, ‘최종 점검 파이널 모의고사’를 시작하기 전에 과거 5개년 영어 모의고사 6, 9월 수능을 다 풀었습니다. 자꾸 에이닷 영어학원이 빡세다는 말을 하는데, 그건 여러분이 공부를 평소에 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은 겁니다. 반성하세요. 하루에 정해진 분량만 하면 오히려 여유로워요. 팁을 주자면, ‘최종 점검 파이널 모의고사’를 시작하기 전 탐구, 국어, 수학 열심히 해놓으세요. 수능 막바지에 타과목 공부 한다고 시험 안 보는 학생 많은데, 평소에 열심히 했으면 저런 일 안 일어납니다. 모의고사 난이도는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운데, 수능은 더합니다. 저는 EBS지문은 보자마자 아는 내용이라 10초 만에 풀고, 어려운 문제에만 시간 썼습니다. 끝나고 담당쌤, 원장쌤한테 1등급 맞았다고 얘기하는 데 지금까지 하락했던 모든 자신감이 차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열심히 할 마음이 있고,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의지와 끈기만 있다면, 나머지는 학원이 해줄 겁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시고, 본인과 선생님을 믿으세요. 특히 혜련쌤, 우울한 상태로 학원을 가도 선생님과 수업하고 나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생기고, 집 갈 때는 다시 웃으면서 갈 수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저 믿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장쌤! 현실 자각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ㅜ 당시에는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저를 위한 말씀이셨어요. 코로나때문에 힘드셨을텐데 책상 소독하시고, 학생들 건강 걱정하시고… 마지막으로 인강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화면으로밖에 보지 못한 선생님이지만, 혼자 내적 친밀감이 엄청나네요ㅎㅎ 남은 인생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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